뉴욕주 검찰 ‘온라인 로맨스 사기’ 주의보
뉴욕주 검찰이 데이팅 앱, 소셜미디어,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사기성 투자를 유도하는 온라인 사기가 빈번해지고 있다며 경보를 발령했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온라인에서 로맨스를 찾으려던 뉴요커들이 사기꾼에게 당해 피해를 입고 있다”며 “사기 수법이 더 교묘해지고 있으며, 사기꾼들은 데이팅 앱과 소셜 미디어를 이용해 가짜 투자 사기로 사용자를 속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주 검찰은 영문 외에 한국어, 중국어로도 소비자 경보를 함께 발령했다. 최근 아시안 뉴요커를 겨냥한 로맨스 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성행하는 사기 수법은 피해자에게 투자를 유도해 초기에는 돈을 불려주며 안심시키고, 이후 투자 규모를 높여 큰 돈을 가로채는 방식이다. 사기꾼들은 데이팅앱 등을 통해 피해자가 이 사기꾼과 연인이나 친밀한 관계에 있다고 믿게 만든 후, 본인의 높은 잔고를 보여주는 가짜 스크린샷을 보여주며 투자를 유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소셜 미디어나 데이팅 앱을 통해 먼저 접촉한 후, 사기꾼의 신원이 잘 드러나지 않는 와츠앱(WhatsApp) 혹은 위챗(WeChat)에서 대화를 이어갈 것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다. 아울러 주 검찰은 ▶모르는 사람이나 검증되지 않은 사람에게 돈이나 암호화폐를 보내지 말 것 ▶온라인으로 만난 이들에 대해 의심하고 특히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할 것을 요구하는 사람을 주의할 것 ▶어떤 경우에도 투자를 서두르지 말 것 ▶투자 전에 금융·법률 전문가와 상의할 것 ▶직감을 믿고 투자하기 전에 두 번 생각할 것 등의 주의사항을 공유했다. 사기 피해를 입은 경우 온라인(ag.ny.gov/financial-fraud-complaint-form) 혹은 전화(800-771-7755)로 신고하면 된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중국 뉴욕주 온라인 로맨스 온라인 사기 로맨스 사기